인모스트투자자문 장재창대표

실적장세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들과 의견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움직임은 예상과는 다르게 부침이 계속되며 참여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작년 한 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은 급격한 침체 이후 반대로 강한 상승을 동반했던 터라 지금의 모습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遲遲不進)하고 투자에 흥미가 덜한 모습으로 느껴질 수 있다. 지속해서 언급하지만 실적장세가 나타나기 전, 과거 여러 차례 이와 같이 혼란스러운 의심의 구간을 거쳐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기일수록 투자가 가능한 시기인지 또 무엇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물음과 답을 구해야 한다. 금번 호에서는 지난 시간 동안 이야기해온 실적장세를 맞이하게 될 하반기 투자에 앞서 고려해야 할 요인들에 대해 점검해 보고자 한다.

# 최근 시장이 다른이유

* 4월 이후 최근 시장의 변화

미국 경기 회복에 따라 경제지표들의 서프라이즈가 나오고 있다. ISM제조업 지수는 8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농업 고용 및 비 제조업 지수들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러한 경기 호조를 보이는 지표가 나오면 이를 반영한 금리상승이 동반되었던 지난 몇 개월과는 다르게 최근의 금리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던 시장은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자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의 시발점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라는 점에서 본다면 금리가 안정세로 가거나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오히려 물가 상승의 요인이 여려면에서 남아 있는 현재 상태에서는 물가 상승요인과 금리 사이의 관계 외에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리 상승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향후 물가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진작과 업종별 정상화에 기인한 물가 상승이 일어날 경우 이를 제어하기 위해 금리를 올렸던 과거의 경험을 시장은 기억하고 있고 이를 금리에 선반영 한다. 지금까지 몇달은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결과를 보아왔다. 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이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금리에 반영하는 추세가 다소 누그러졌고 그 사이 S&P와 나스닥100과 같은 지수들은 전고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렇다면 금리는 더이상 오르지 않고 낮아지거나 안정화 될 것인가? 실상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아래 표에서 보듯 제조업 경기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 금리 움직임은 현재 제조업 지수에 비해 상당부분 괴리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서 보면 금리는 향후 조금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바이든의 인프라 정책 발표 이후

금리상승의 여러 요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안정세를 찾은데에는 어떤 사건이나 계기가 있을 것이다. 가장 주요한 사건으로 최근 발표한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정책 발표를 꼽을 수 있다. 금번 인프라 관련 정책은 총 4조, 금번 발표건으로만으로 2.2조가 넘는 매우 큰 규모로, 물가상승이나 금리에 영향을 충분히 줄 수 있는 규모였다. 하지만, 이번 정책과 함께 증세 계획을 발표하며 해당 자금의 조달이 단순히 국채발행과 같은 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방법만을 활용할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어느정도 잠재우게 된 듯 하다. 또한 금리 상승의 요인을 부추기는 국채 수요에 있어서도 해외 다수의 국가들에게 미국 국채가 다시금 메리트가 있는 상태가 되었으며(하단표 좌측), 지난 1분기 나타난 급격한 금리 상승도 과거의 사례로 볼 때 제자리를 찾아 속도와 방향을 맞추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하단표 우측)

* 금리 상승을 압도하는 경기회복 기대와 실적

급격한 금리 움직임은 안정세를 찾았지만 향후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금리상승이 지금의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발목을 잡을 것인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지속적으로 언급했던 금리상승과 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골디락스장세가 향후 몇분기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이를 뒷받침하는 실적의 발표가 이어지며 과거 기대와 유동성에 의한 움직임에서 실적을 기반으로 한 움직임으로 시장상황이 변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