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모스트투자자문 장재창대표

지난 한달 글로벌 증시는 계절성 수급 요인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9월 FOMC의 50bp 빅컷 진행 등 연준의 선제적 대응을 의식하며 하방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며 시장은 10월 경제지표와 고용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의 향방이 여전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이 남아있어, 남은 하반기와 2025년 어떤 기준을 가지고 투자에 참여해야 할지 알아가보도록 하자

♦️금리 인하기의 글로벌 투자전략

1) 지금 시장은?

낙관적인 시장

“금리가 낮아질수록 기대되는 벨류에이션(PER)은 상승한다… 이런 방식으로 ‘비싸다’고 느끼는 PER의 높이는 금리 인하로 인해 정당해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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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에서 기준금리 50bp 인하를 단행했다. 예상하지 않은 규모의 금리 인하로 인해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의 강세로 인해 시장은 낙관론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며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이어갔다. 과거 침체에 의한 금리인하가 아닌 둔화를 방어하는 측면에서의 보험적 금리인하의 경우 주가의 상승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과거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개시가 함께 나타났던 시기로는 1987년, 1995년, 1998년, 2019년이 있다.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으로부터 6개월 전후의 평균 주가를 비교하였을 때, 금리 인하가 개시된 후 6개월동안 4시기의 평균 주가는 17%의 상승을 보였다. 밸류에이션과 금리는 역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기대되는 벨류에이션(PER)은 상승한다. 예를 들어, 만약 10% 였던 금리가 5%로 낮아지게 되는 경우 기대되는 PER은 금리의 변동에 맞춰 10배에서 20배로 증가하게 된다. 금융 환경의 완화(금리인하)가 밸류에이션의 상승을 가져오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현재 시장에서 ‘비싸다’고 느끼는 PER의 높이는 금리 인하로 인해 정당해지게 된다. 상승 추세를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대선이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단기적 변동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과거 대선 이후 주식 시장의 평균 경로를 비교할 경우 대선 다음 해 5월까지 우상향하는 방향성이 출현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10월 초 실제 개인 투자자 심리 지수를 보면 상승 전망이 역대 평균(37.5%)을 크게 상회한 49.0%를 기록하였고 하락 전망은 평균(31.0%)을 크게 하회한 20.6%를 기록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과 과거 주식 시장의 경향성은 비관보다는 낙관으로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https://youtu.be/onfflpK0Jog

이제는 사이즈(Size)가 아닌 마진(Margin)에 주목하자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는 업종은 이전 금리인상 시기에 큰 조정을 받았던 곳들일 가능성이 있으며… 성장기와 달리 둔화기에는 매출액(Size)의 성장보다는 영업이익(Margin)의 개선이 기업의 향방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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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증시 종목들의 주가 변동 시기를 확인해보았을 때, 실적 시즌에 따라 등락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대표적인 실적장세의 특징이다. 다만, 동시에 과거 침체 시기 수준의 금융환경지수(NFCI-G)가 나타나며 금리 인하에 진입한 시기이기도 하다. 당사는 다양한 경제 환경 속에서 (1) 금리 인하 사이클과 (2) 둔화기에 들어가는 증시라는 2가지 배경을 토대로 남은 하반기 및 2025년도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과거 기업의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가 함께 이루어졌던 시기의 주도 업종이자 금리인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던 업종으로 1990~1992년에는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1994~1996년에는 헬스케어와 IT, 2019~2021년에는 IT,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 대부분의 경우 금리 인상 시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며 큰 조정을 거친 업종들이다.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는 업종은 이전 금리인상 시기에 큰 조정을 받았던 곳들일 가능성이 있으며 해당 업종을 지켜볼 것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