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모스트투자자문 장재창대표

지난 한달 글로벌 증시는 연말 산타 랠리와 시장 금리의 상승 으로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지표들과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 우려로 인해 물가 지표로의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월 중으로 있을 트럼프의 임기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2025년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투자 기준을 가져가야 할 지 알아가보도록 하자

♦️트럼프2.0 미국투자전략 II

1) 지금 시장은…

단기 조정이 예상되는 중

“지금 시장은 트럼프의 임기가 다가오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당분간 상승 모멘텀에 다시 불을 붙일 재료가 명확하지 않는 점에서 조정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사는 단기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고객 자산의 15%를 현금화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image.png

image.png

지금 시장은 트럼프의 임기가 다가오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당분간 상승 모멘텀에 다시 불을 붙일 재료가 명확하지 않는 점에서 조정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이 단기 조정을 예상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크게 5가지 측면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번째는 심리적 관점으로, 시장이 과도하게 낙관적일 경우 조정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 시장은 연말 산타 랠리를 경험하였다. 야데니 리서치는 12월 집계된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불/베어 지수는 강세장 전망이 62.3%, 약세장 전망이 16.4%으로 시장이 과열 단계에 진입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두번째는 기술적 관점이다. 최근 오름세를 유지해온 대형주 중심의 매그니피센트 주식과 달리 S&P500의 동일 가중 지수는 감소하는 등 시장의 폭이 다시 좁아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세번째는 펀더멘털 관점이다. 기업들의 이익 성장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Fed의 금리 인하 속도조절이 예상되고 있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네번째는 밸류에이션의 관점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과도하게 높다는 것이다. S&P500 기업의 2025년 예상 익을 기반으로 한 PER은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21.9배)으로 추가 상승하기에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지적된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따라 금융데이터가 혼재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메릴린치는 GDP 성장과 EPS의 증가가 있는 한 하락장으로의 전환 가능성은 낮으며, 조정 상황 발생 시에는 매수(dip buying)을 권하고 있다. 내년을 대비해 주식 초과 비중을 유지하고, 조정을 활용해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낮은 영역, 특히 소형주 중형주 등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권유한다. 당사는 단기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고객 자산의 15%를 현금화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금번 조정의 폭이 클 경우 추가 매수 자원으로 활용하며, 하락 폭이 작더라도 85%의 자산을 통해 상승에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https://youtu.be/JyQigp-qYCY

2) 월가의 2025년 Outlook

블랙록과 JP모건

“블랙록은 향후 몇 년간 금리가 낮아지지 않고, 인플레이션도 중간 수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시대를 가정하고 투자하는 것을 강조한다… 지금의 금리 수준을 활용할 수 있는 인컴 자산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image.png

image.png

트럼프 2기 출범이 예정된 2025년은 상당한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대비하여 월가의 대표적인 전망들을 참고하여 필요한 전략과 투자 업종을 파악해 2025년의 투자 시나리오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당사는 월가의 많은 투자은행(IB) 중에서도 당사의 의견과 맞닿아있는 전망 몇 가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블랙록은 향후 몇 년간 금리가 낮아지지 않고, 인플레이션도 중간 수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시대를 가정하고 투자하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다양한 업종(혹은 지수)에 대한 고른 투자보다는 상승을 이끄는 특정 업종 투자로 투자의 범위를 좁힐 것을 권유하며, 시장을 이끌 주요 주제(Megaforce)로 ‘인공지능’ 등을 보고 있다. 더불어, 사모 대출 시장(private market)도 팬데믹 이후 보여온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 필요성과 트럼프의 규체 완화 흐름이 맞물리며 관련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 때문이다. 만약 투자자 중 인컴 자산의 편입을 고려하는 경우 사모 대출 및 인프라 관련 인컴 자산에 대한 투자가 긍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건도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낮아지지 않으리라 전망하며, 그렇다면 지금의 금리 수준을 활용할 수 있는 인컴 자산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Finding value in income’).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인컴자산으로 투자 적격 등급의 회사채가 있으며, 그 외에도 직접 대출(direct lending), 인프라 및 부동산, 담보대출 산업 내의 회사의 배당/분배금(income) 등에서 투자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고,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중간 위험 자산군이 향후 중금리 배경 하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