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모스트투자자문 장재창대표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충격과, 미국대선등 수많은 사건 사고들을 거치며 금융시장은 어느때보다 많은 불확실성을 맞이한 한해였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재확산, 정치적 불안정등, 아직까지도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있는 상태지만, 작년과 비교해서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불확실성의 안개가 조금씩 걷혀가는 모습이다. 금번 호에서는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확실하게 나타나는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관련한 산업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 보고자 한다.

# 바이든 시대 미국시장은?

2021년 1월 20일 미국 46대 대통령으로 바이든이 취임하게 되면서, 미국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였던 1조 9천억원의 재정 부양책도 하원을 통과하며, 시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취임 후 여러 가지의 행정정책을 통해, 분열된 미국 사회의 봉합과 코로나 사태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바이든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정정책과 경기회복

1월 14일 바이든 대통령이 3차 1조 9천억원의 재정 부양책을 제시했다. 이미 집행된 재정정책의 규모를 합산하게 되면 미국 GDP의 20%가 넘는 금액이며, 시장은 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만일 해당 재정정책이 실제로 효과적으로 작용하게 된다면, 미국 시장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큰 폭의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당사의 의견이다.

코로나 위기는 과거의 위기와 다르게 락다운으로 인한 소득의 문제이기에, 재정정책이 직접 소득을 보존해 준 경우는 빠르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고, 소비를 살려 낼 수 있다라고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인해 소비지표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 그래프는 미국의 가처분 소득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코로나 이후 가처분 소득은 예상과는 다르게 과거에 비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경기에 대한 불안한 심리로 급격히 높아졌던 저축률이 백신이 발표된 이후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은, 경기회복의 기대감과 함께 재정정책으로 상승한 가처분 소득이 소비로 이동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블루웨이브에 따른 우려들과 전망

1월 5일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을 다 가져가며, 이른바 블루웨이브라 불리는 대통령, 상원, 하원이 모두 민주당으로 이루어졌다. 시장에서는 블루웨이브가 유동성을 충분히 보장하는 신호탄이 되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시장의 탄탄한 상승을 가져오는 계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빠르게 풀리는 유동성이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연준의 유동성 공급의 축소(테이퍼링)을 야기할 것이라는 불안감과, 급격히 늘어난 국가 부채로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불안의 목소리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테이퍼링에 대한 옐런 재무부 장관의 분명한 목소리

1월 19일 바이든 정부의 재무부 장관 지명자인 제닛 옐런(Janet Yellen)의 상원 인준 청문회가 있었다. 해당 청문회에서 옐런은 크게 4가지의 주제를 이야기했는데, 그 중 시장이 가장 걱정하고 있던 2가지 주제, 증세와 고용에 대한 분명한 제시가 시장에 안도를 가져왔다. 가장 큰 걱정은 블루웨이브에 의한 증세우려였는데, 옐런은 증세에 대해 경기가 완전히 회복한 후 논의할 문제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으며, 이어 모든 정책의 중심을 고용에 두겠다고 선언하며, 시장에서 가장 걱정했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 왜 시장은 이토록 옐런을 신뢰하는 것인가?

옐런은 오바마 정부시절(2014-2018) 미국의 제15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의장을 지냈던 전 연준의장으로, 시장이 왜 그녀의 말에 신뢰를 보이는 지 알기 위해서는 연준의장 재임시 펼친 독특한 정책들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옐런은 예일 학파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인물중 한명이다. 예일 학파는 전통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결정할 수 있다는 케인즈학파를 따르는 계열로 분류되며, 고용을 중요시하는 학파로, 1961년 대표적인 예일 학파인 토빈교수가 케네디 정부에 정책을 자문한 이래로 미국의 주류가 되었다. 전통적으로 연준의장들은 금리결정시 실업률과 물가가 반비례 관계성을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을 많이 참고한다.